인천 학교폭력 피해 초등학생 늘어…언어폭력이 가장 많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에서 학교 폭력 피해를 당한 학생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5월 한 달간 초·중·고등학교 528곳의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생 22만7천445명 가운데 2천23명(0.9%)이 학교 폭력을 경험했다는 답변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천474명보다 0.3%(549명) 늘어난 수치다.
특히 초등학교는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이 1천467명으로 작년보다 0.4% 늘어나 중·고등학교보다 피해 증가율이 높았다.
학교 폭력을 경험한 학생 중에서는 언어폭력(34.4%)을 겪은 학생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집단 따돌림(17.1%), 스토킹(11.9%), 사이버폭력(11.0%) 등 순이었다.
학교 폭력은 주로 교실 안(29.7%)과 복도(13.1%) 등 교내(65.8%)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19학년도 학교 폭력 예방 계획을 세우고 경찰과의 협의 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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