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뉴스] 고향 바다로 돌아가는 바다거북
(서귀포=연합뉴스) 2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변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주최 '바다거북 방류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을 방류하고 있다.
이번에 방류한 바다거북은 바다에서 구조돼 치료한 개체 3마리, 인공부화한 개체 5마리, 생태연구용으로 해외에서 반입한 개체 5마리 등 13마리다.
종류별로는 붉은바다거북이 7마리, 푸른바다거북이 6마리다.
방류행사에는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관리공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박물관,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등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또 제주 서귀포 대신중학교 학생 및 지역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함께해 방류된 바다거북들이 건강하게 살기를 기원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바다거북은 전 세계에 7종이 분포하며, 국제 환경 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이 바다거북을 종별로 위기 등급을 매겨 보호·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보호 노력에도 혼획 등 다양한 위협요인으로 인해 바다거북의 개체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해수부도 우리 바다에 출현하는 푸른바다거북·붉은바다거북·매부리바다거북·장수거북 등 4종을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시행한 '바다거북 종 보전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방류 장소인 중문 색달해변은 2007년 바다거북 산란지로 확인됐고, 겨울철에도 평균 수온이 14도 이상을 유지하는 곳이다.
또 먹이가 풍부하고 따뜻한 태평양으로 이동하기 쉬워 실내에서 기른 어린 개체들이 생존하기에 적합하다고 알려졌다. (글·사진 = 박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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