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통일의 시사점…KBS 특별기획 다큐
3개년 만월대 발굴 현장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 1TV는 고려 개국 1천100년 의미를 되짚기 위해 특별 기획 다큐멘터리 2부작 '남북 공동 프로젝트 10년 개성만월대'와 '코리아 고려를 만나다'를 각각 오는 30일 밤 10시와 9월 1일 밤 9시 40분에 방송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1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1천100년 전에도 한반도에서는 '통일'로 가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외세 간섭없이 완전한 통일을 이룬 최초의 국가, 고려가 건국된 것이다.
제작진은 그동안 닿을 수 없던 휴전선 너머 우리 역사를 찾아 고려의 심장부, 개성으로 들어갔다.
1부에서는 역사의 부침 속에서도 10여년간 계속된 남북공동 프로젝트, 고려궁성 만월대 발굴 현장을 생생하게 공개한다.
KBS가 단독으로 기록한 3개년(2011년, 2014년, 2015년)의 발굴 영상을 중심으로 주요 유적과 유물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고려인'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된 남북 발굴단원들 이야기를 전한다.
2부에서는 세 명의 전문가와 함께 1천년 전 고려로 시간여행을 떠나 당시의 문화, 가족제도, 역사 등을 풀어낸다.
고려는 세계가 우리를 부르는 이름 '코리아'(KOREA)의 어원이기도 하다. 1천년 전 고려의 수도 개성, 현재 남과 북의 수도인 서울과 평양도 모두 고려 시대 개발된 신도시들이다.
제작진은 "2018년 현재 우리에게 유의미한 고려의 유산은 아마도 어떤 외세의 간섭도 받지 않고 이뤄낸 완전한 통일일 것"이라며 "1천100년 전 일어선 고려의 역사가 그래서 중요하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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