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여단급 부대 동시훈련 가능 과학화훈련체계 구축

입력 2018-08-29 10:28
수정 2018-08-29 10:51
軍, 여단급 부대 동시훈련 가능 과학화훈련체계 구축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육군은 여단급 부대가 동시에 훈련할 수 있는 과학화 훈련체계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훈련체계는 아군과 대항군 등 4천여 명이 동시에 훈련할 수 있고,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8천여 개에 달하는 각종 장비와 장구를 실전처럼 모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육군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곡사화기 자동 모의와 수류탄 모의가 가능하고, 각종 장비의 위치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며 "공군 체계와 연동해 통합화력도 운용할 수 있고, 육군항공과 방공무기 교전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개 여단 기준으로 실제 훈련비용은 약 60억원이 소요된다"며 "그러나 과학화 전투훈련은 10% 수준인 6억원이 소요되어 10배의 예산절감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지난달 1개 부대의 여단급 훈련을 통해 기상과 지형, 전문 대항군부대 등 실제 전장과 유사한 상황에서 쌍방 자유교전 훈련을 했으며, 연말까지 총 3개 부대를 투입해 훈련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육군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김용우 참모총장 주관으로 여단급 과학화 전투훈련 혁신 방안을 토의했다.

한경록(준장) 육군 과학화 전투훈련단장은 "변화된 과학화전투훈련 체계를 통해 병력 감축의 시대에 전투원의 숙련도를 높이고 지휘관의 제병협동전투 능력을 배가시켜 표범처럼 날쌔고 강한 전투중심의 육군을 건설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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