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찰, 강력사건·재난 현장에 '피해자 보호팀' 투입한다
경감급 팀장·위기개입 상담관 등 6명, 각 경찰서에도 1명씩 보호반 업무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지방경찰청은 중요 강력사건이나 인명피해를 동반한 재난 발생에 대비해 피해자 보호팀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6개 권역별 보호반을 총괄하는 보호팀은 경감급 팀장, 위기개입 상담관 등 6명으로 꾸려졌다.
이밖에 각 경찰서에 1명씩 지정된 피해자 보호업무 담당자 역시 보호반 업무를 맡는다.
보호팀은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사회적 이목이 쏠리거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중요 사건 발생 때 출동해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보호팀 운영은 지난 1월 155명의 사상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건 때 '특별 피해자 보호반'을 편성한 것이 피해자와 유족에게 도움이 됐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당시 처음으로 편성된 보호반은 병원·장례식장으로 찾아가 피해자 측과 직접 접촉했다.
또 긴급 심리지원, 형사사건 진행절차 등에도 도움을 줬다.
보호반 활동은 향후 경찰청 피해자 보호지원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전에 피해자 보호팀을 편성해두고 현장출동 태세를 확립하도록 하겠다"며 "중요 사건 발생 때 투입 인원은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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