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장윤호 공백' 막는 이진현 "120% 능력 발휘할 준비 완료"
김학범호 MF 이진현, 장윤호 부상으로 베트남과 4강전 투입 전망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정신력과 집중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베트남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을 앞둔 김학범호가 '중원의 살림꾼' 장윤호(전북)의 발목 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체 자원인 이진현(포항)이 상대의 빠른 역습을 제대로 차단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졌다.
이진현은 28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인터뷰를 통해 "힘들게 준결승까지 올라왔다. 이제는 정신력이 중요하다"라며 "8강에서 연장전을 치르면서 베트남도 체력적으로 힘들다.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진현은 중원에서 살림꾼 역할을 맡아온 장윤호(전북)가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발목을 다쳐 베트남전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대체 멤버로 나설 전망이다.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팀의 1-2 패배를 경험한 이진현은 이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27일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장윤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진현은 "저뿐만 아니라 매 경기 누가 투입돼도 120% 능력을 발휘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진현은 미드필더진에서 수비적으로 실수가 많은 것에 대해선 "11명 모두의 실수다. 누구의 잘못으로 탓을 하기 어렵다"라며 "득점 역시 11명이 모두 잘해서 이뤄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은 수비 조직력이 인상적인 팀"이라며 "역습에 나설 때 공격수의 스피드도 좋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내려섰을 때 이를 깨는 방법도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진현은 "항상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선다. 지금은 결승전을 떠올리지 않고 오직 베트남과 4강전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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