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파워칩, 12인치 웨이퍼 공장 2곳 신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세계적인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파워칩(力晶)이 12인치 웨이퍼 공장 2곳을 설립한다고 대만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황충런(黃崇仁) 파워칩 사장은 최근 북부 신주(新竹)과학단지 퉁뤄(銅?) 지구에 12인치 웨이퍼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이를 위해 총 2천780억 대만달러(약 11조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0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1단계로 오는 2022년에 생산을 시작할 이들 공장은 월 10만 개 이상 생산설비를 갖춰 2천7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전 세계 반도체업계에서 선두를 달리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정부에 소요 전력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994년 12월 대만 신주과학단지에 설립된 파워칩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웨이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워칩의 종업원은 4천800명이며 자본금은 222억 대만달러(약 8천억 원)이다.
한편 전 세계 반도체 웨이퍼 파운드리 제조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는 7나노 제조공정 개발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파운드리 시장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대만 TSMC가 52%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이어 글로벌파운드리 10%의 점유율을 보였다고 시장조사 기관 IC 인사이트가 밝혔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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