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녹지국제병원 개설 '반대 62%, 찬성 25%'…시민단체 조사

입력 2018-08-28 10:34
제주 녹지국제병원 개설 '반대 62%, 찬성 25%'…시민단체 조사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료연대 제주지역본부와 의료영리화 저지 및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도민 61.6%가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개설 찬성 의견은 24.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8%다.



개설 반대 응답자는 '영리병원이 이윤추구에 집중할 것이라는 우려'(49.8%), 특정계층만 이용하는 등 의료공공성 약화(43.5%), 개설 허가 절차 정당성 미비(4.2%) 등의 이유를 꼽았다.

개설 찬성 응답자는 '의료수준이 높아질 것'(39.4%),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33.7%), '도내 투자 활성화 계기'(25.2%) 등을 기대했다.

영리병원 외 다른 형태로의 전환에 대한 질문에는 '국공립 병원 유치'(59.5%), '비영리법인으로 전환'(22%)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에 의뢰해 19세 이상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16∼17일 이틀간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한편 녹지국제병원 개설 여부에 대한 제주도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1차 도민 공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찬성과 반대, 유보 비율에 따라 200명의 도민 참여단을 구성해 숙의한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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