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비' 울산 상수원 저수율 상승…낙동강물 구입 중단

입력 2018-08-28 07:51
'고마운 비' 울산 상수원 저수율 상승…낙동강물 구입 중단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최근 내린 비로 상수원 저수율이 증가해 10월까지 낙동강 원수를 구입해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번 달 상수원인 회야댐 상류에 170㎜, 사연·대곡댐 상류에 350㎜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회야댐에 1천225만7천t, 사연·대곡댐에 2천234만1천t의 저수량이 확보됐다.

저수율은 회야댐이 70%, 사연·대곡댐이 54%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낙동강 원수를 사용하지 않고도 청정 원수 공급이 가능해져 원수 구입비 5억원과 물 이용 부담금 24억원 등 총 29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수돗물 생산에 사용된 총 원수의 53%를 회야댐에서 공급했다.

회야댐 원수 중 54%는 낙동강 원수로 공급받았다.

낙동강 원수를 이용하면 낙동강 원수 구입비와 물 이용 부담금이 부과되며, 사연·대곡댐은 수자원공사 원수 구입비가 부과된다.

회야댐은 자체 원수를 사용할 경우 원수 구입비나 물 이용 부담금이 없다.

시 관계자는 "낙동강 원수 공급 중단으로 내년도 물 이용 부담금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울산시민에게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원수 구입 비용을 아끼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ng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