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는 신앙 선구자…의문사 진상 규명해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탄생 100주년 기념예배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 고(故) 장준하(1918∼1975)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는 27일 오후 기념예배를 열었다.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된 장준하 탄생 100주년 기념예배는 '신앙과 삶의 일치'를 주제로 진행됐다.
문동환 목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장준하와 정의는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고, 문대골 목사는 '죽었으나 지금도 말하는 사람'을 주제로 설교했다.
기장 총회는 예배에 이어 기자회견을 열어 장준하 의문사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장준하 선생은 신앙 양심을 따라 정의 실현을 위해 헌신한 분으로 우리 교단의 신앙적 선구자"라며 "일제에 맞서 자주독립을 위해 투신한 광복군으로서,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헌신한 언론인이자 정치인으로서 그분의 삶과 신앙 의미를 되새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3년 장준하 사인 진상조사 공동위원회는 실족에 의한 추락사가 아닌 외부 가격에 따른 타살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국회에 2년째 계류 중인 특별법을 조속히 입안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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