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 '댕구알버섯' 포항서도 발견

입력 2018-08-27 16:31
희귀종 '댕구알버섯' 포항서도 발견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포항시 비학산 자락의 밭에서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Calvatia nipponica) 3개가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버섯은 지름이 18∼20㎝에 이르는 반원형으로 둥근 공룡 알을 닮았고 표면은 흰색이다.

전북과 전남,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종종 나타나는데 경북에서는 이번에 처음 발견됐다.

이 버섯은 지혈과 해독, 남성 성 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 영향이나 대량 번식 가능성, 사람들의 관심 증가로 최근 국내 여러 곳에서 댕구알버섯이 잇따라 발견되는 것으로 본다.

신용습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은 "남성 성 기능 개선과 관련해 국내 연구진이 기초적인 연구를 하고 있으나 정확한 효능은 임상시험과 독성평가 등 안정성 검증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함부로 섭취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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