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30㎜' 물폭탄 경남…서부 중심 집중호우 계속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전날부터 폭우가 쏟아져 일부 지역에 3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경남에는 27일에도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겠다.
부산지방기상청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전날부터 27일 오전 6시까지 시천(산청) 330㎜, 삼장(산청) 296㎜, 의령 264.5㎜, 사천 247.5㎜, 수곡(진주) 222.5㎜, 함안 219.5㎜, 화개(하동) 212㎜, 밀양 203.5㎜, 창녕 200㎜, 북상(거창) 177.5㎜, 합천 156㎜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를 전후해 비가 주춤해지면서 도내 호우특보가 대부분 해제됐다가 산청과 거창, 합천지역에는 전날 밤부터 27일 새벽 사이 다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거창지역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기압골 영향으로 이날 도내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다가 북서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28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다고 덧붙였다.
예상 강수량은 30∼80m다.
기상대는 국지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과 안전사고에 유의해 비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경남지역에는 전날 폭우로 하동군 화개천이 불어나 인근 펜션 시설물 일부가 잠기고 함안군 가야읍 소하천 제방 유실로 연꽃가야테마파크 침수, 산청군 신등면 농경지 매몰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밤새 추가 비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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