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김일국 北 체육상, 2019 아시아 주니어역도선수권 개최 확인

입력 2018-08-26 20:16
[아시안게임] 김일국 北 체육상, 2019 아시아 주니어역도선수권 개최 확인



(자카르타=연합뉴스) 하남직 주경돈 기자 = 북한의 2019년 아시아 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개최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김일국 북상 체육상은 26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경기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JIExpo)에서 아시아역도연맹 관계자와 만나 2019 아시아 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개최 의향서에 사인했다.

대회 개막은 2019년 10월 27일이다. 평양 류경·정주영 체육관에서 대회를 치를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 5월 2019년 아시아 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아시아역도연맹은 북한 체육 고위층이 모인 자카르타에서 개최 의사를 거듭 확인하려 했고, 북한은 흔쾌히 응했다.

북한은 2018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를 유치했지만, 국제역도연맹(IWF)의 권고로 개최를 포기했다.

지난해 10월 IWF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다'는 여론이 형성했다"며 북한에 '대회 반납'을 권고했다.

2018년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은 7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렸다.

내년 10월까지 정세에 변화가 없다면 한국 주니어 역도 선수들이 평양으로 향한다.

김일국 체육상은 "다 오라"고 말했다. 대한역도연맹 관계자도 "당연히 우리도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성인 역도 선수들이 북한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적은 있다.

2013년 9월 평양에서 치른 아시안컵 역도선수권대회·아시아클럽대항역도선수권대회에 한국은 4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고, 평양 땅에서 애국가가 울리는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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