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연구 인프라 정보 한국과 공유한다
기초과학지원연·유럽과학재단 '시설 공동활용' MOU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는 유럽과학재단(ESF)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ESF 사무실에서 연구시설·장비 활용 협약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KBSI 이광식 원장과 유럽과학재단 장클로드 웜 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
두 기관은 NFEC의 연구시설·장비 정보시스템(ZEUS)과 유럽과학재단 연구인프라 정보시스템(Meril-2) 간 서비스·데이터 공유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효율적인 연구시설·장비 관리 경험을 유럽 측에 전수할 계획이다.
NFEC가 보유한 ZEUS 시스템은 국가연구시설·장비 전 주기(기획·도입·등록·활용·운영·이전)를 지원하는 종합 포털이다.
지난 2009년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 체계를 갖췄다.
유럽과학재단에선 연구 인프라 정보수집·관리·활용을 위해 ZEUS가 필요하다고 연구원 측은 전했다.
재단 측에선 10월께 우리나라에 전문가를 보내 워크숍을 할 계획이다.
이광식 원장은 "한국의 NFEC 사례는 한정된 연구개발 예산의 효율적 활용에 관심을 갖는 국가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유럽과 협력 범위를 넓히는 한편 공통 시스템 개발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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