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너의 결혼식' 1위…'부산행' 넘어선 '신과함께2'

입력 2018-08-24 08:32
[주말극장가] '너의 결혼식' 1위…'부산행' 넘어선 '신과함께2'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국산 대작 영화들로 뜨겁게 달아오른 여름 극장가가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박스오피스 1위 작품조차 평일 관객 10만 명을 넘기지 못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보영·김영광 주연의 멜로 영화 '너의 결혼식'이 전날 7만6천65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개봉한 이 영화 이틀간 누적 관객 수는 20만6천993명. 이달 초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이 개봉 이틀째 200만 관객을 넘긴 것과 비교하면 극장가를 찾는 발길이 확연히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일선 학교가 일제히 개학한 데 따른 여파로 보인다.

영화는 고3 때 처음 만난 두 남녀의 10여 년에 걸친 다사다난한 연애담을 그린다.



'목격자'는 6만7천563 명을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76만4천305 명으로 200만 고지 돌파를 노린다.

이 영화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목격한 '상훈'(이성민 분)의 내적 갈등을 그린다. 상훈이 범인의 보복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사이 범인은 다른 목격자들을 살해하고 마침내 상훈의 가족까지 위협하게 된다.

한국형 첩보영화 '공작'은 5만4천349명을 동원하며 3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34만3천565 명.



황정민·이성민·조진웅·주지훈이 출연한 '공작'은 실제 대북 공작원 출신 '흑금성'을 모델로 한 작품으로 액션 장면 없이 대사와 심리전만으로 밀도 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신과함께2'는 전날 4만8천104 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를 1천158만9천649 명으로 늘렸다.

이로써 이 영화는 최종 관객 1천156만5천479 명을 동원한 '부산행'(2016년)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4위에 올랐다. 앞으로 15만6천486 명을 추가하면 '태극기 휘날리며'(2004년)를 누르고 한 계단 더 올라서게 된다.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2'는 3만1천732명을 동원하며 5위를 차지했다.

2008년 개봉해 최종 관객 수 455만4천785 명을 기록한 '맘마미아!' 속편으로 전편 감성을 이어받으면서 한층 화려해진 볼거리와 스웨덴 그룹 '아바'(ABBA)의 명곡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22일 개봉한 코믹 첩보영화 '나를 차버린 스파이'와 23일 개봉한 첩보액션 '마일22'는 각각 6위와 7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메가로돈', '몬스터 호텔3' 등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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