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컹 빠진' 경남 vs '3연패' 수원, 주말 26라운드서 격돌

입력 2018-08-24 10:19
'말컹 빠진' 경남 vs '3연패' 수원, 주말 26라운드서 격돌

경남,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 관심…수원은 3연패 탈출 도전

'9경기 무패' 울산, 2연패 서울과 대결…전북은 상주 원정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경남FC와 수원 삼성이 가파른 상승세 이어가기와 부진 탈출의 길목에서 이번 주말 대결을 벌인다.

경남은 25일 오후 9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원정경기로 펼쳐지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6라운드에서 수원과 맞붙는다.

2위 경남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 행진을 벌이는 반면 4위 수원은 최근 3연패를 포함해 4경기 무승(1무 3패) 부진에 빠져 있어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경남이 적지에서 승리한다면 선두를 질주하는 전북 추격에 속도를 낼 수 있다. 반면 수원이 이긴다면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경남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경남은 지난 5월 19일 강원전 0-1 패배 이후 석 달 넘게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 기간 1위 전북을 1-0으로 꺾었고, 직전 라운드에는 강원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며 2-1로 이겨 무패 행진을 이었다.

하지만 간판 골잡이 말컹이 강원전에서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때려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수원전에 뛸 수 없다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말컹이 9월 2일 전북과 27라운드 홈경기까지 뛸 수 없는 경남으로서는 말컹 없이 두 경기를 치러야 한다.

지난 18일 포항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시즌 21호 골을 기록 중인 말컹이 빠진 경남은 수원과 대결이 선두 추격에 고비가 될 전망이다.

서정원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도 승리가 절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수원은 지난 19일 최하위였던 전남 드래곤즈와 열 골을 주고받는 혈투 끝에 4-6 패배를 당한 충격이 크다.

종전 3위에서 4위로 떨어진 데다 경남과 안방 경기에서도 진다면 5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수원은 직전 라운드 제주와 원정경기가 태풍의 북상 영향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와 수비 불안 해소가 경남전 승부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10골을 기록 중인 외국인 공격수 데얀과 '왼발 달인' 염기훈이 수원의 3연패 탈출에 앞장선다.

또 3위를 달리는 울산과 7위 FC서울은 25일 오후 7시 울산문수구장에서 맞닥뜨린다.

울산은 9경기 연속 무패(5승 4무)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이고, 3연승을 달리다가 2연패에 빠진 서울은 울산전 승리로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 진입을 노린다.

또 선두를 질주하는 전북은 25일 상주 상무와 원정 대결을 벌이고, 5위 포항은 26일 전남 원정에 나선다.

◇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6라운드 경기 일정

◆25일(토)

울산-서울(울산문수구장)

수원-경남(수원월드컵경기장)

제주-인천(제주월드컵경기장·이상 19시)

상주-전북(19시 30분·상주시민구장)

◆26일(일)

전남-포항(광양전용구장)

대구-강원(대구스타디움·이상 1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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