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무역 위축세 지속…올해 1~7월 북한 대중 수출 88% 급감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지되는 가운데 북중무역 위축세가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우리나라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북중 무역액은 12억9천915만달러(약1조4천583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북한 물품 수입액은 1억2천441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88.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국의 대북 수출액도 11억7천475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8.9% 감소했다.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북한 간 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미국은 북한의 뚜렷한 비핵화 조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제재를 풀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웨스트버지니아주(州) 연설에서 "지난 3개월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제재를 풀지는 않았다. 엄청난 제재를 하고 있다"면서 "제재를 빨리 풀어주고 싶지만, 북한이 핵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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