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비상] 전북 항공기·여객선 운항 통제…야영장 폐쇄
140여개 학교 휴업…이재민 발생 대비 임시거주지 등 점검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제19호 '솔릭'의 영향으로 전북의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혔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솔릭'의 영향으로 군산∼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하루 3편)이 모두 끊겼다.
군산에서 섬들을 잇는 4개 항로의 여객선 5척의 운항도 전면 통제됐다.
'솔릭'이 오늘 늦은 밤부터 전북 군산 인근으로 상륙한 뒤 24일 오전 6시께 군산 북동쪽 60㎞ 부근 육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되자 선박들도 모두 대피했다.
도내 42개 항에 모두 2천800여척의 선박이 정박했고 공원탐방로 99곳도 입산 통제됐다.
야영장 111곳, 하천 둔치 주차장 9곳도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임시 폐쇄됐다.
또 이날 도내 273개 학교가 휴업하거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휴업 학교는 공립 유치원 59곳, 초등학교 64곳, 중학교 17곳, 고등학교 6곳 등 146곳이다.
공립 유치원 36곳과 초등학교 47곳, 중학교 35곳, 고등학교 9곳 등 127곳은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태풍의 북상 속도가 느려지고 있어 24일에도 적지 않은 학교가 휴업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태풍 피해로 이재민이 발생할 것에 대비, 임시 거주시설(500여 곳)과 재해구호물자 등을 점검하는 한편
민방위 경보 시스템과 마을방송 등을 통해 태풍대비 계도방송에 나섰다.
전북도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도민에게 신속하게 전파해 단 한 명의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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