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발해 염주성서 8세기 중국 동전 출토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 염주성 유적에서 8세기 중후반에 주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동전이 출토됐다.
2006년부터 매년 염주성을 조사하는 동북아역사재단은 러시아 발해역사연구협회와 함께 7월 17일부터 8월 17일까지 염주성을 발굴조사한 결과, 저장구덩이에서 '개원통보'(開元通寶)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원통보는 1998년 러시아 조사단이 찾은 동전과 같은 종류로, 지름 2.4㎝·무게 3.7g이다.
김은국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개원통보는 621년 처음 만들었는데, 이번에 발견한 동전은 뒷면 문양을 보면 8세기 중후반에 제작한 것 같다"며 "다시 한번 개원통보가 출토되면서 염주성에서 활발한 국제교역이 이뤄졌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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