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비상] 통신3사, 비상체제 돌입…노트9 예약개통 연장(종합2보)
마감일 25일→31일…제주도 등 일부 지역 우편물 배달 중단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채새롬 기자 = 통신 3사가 태풍 솔릭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삼성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예약 개통 마감일도 일주일 연장됐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갤럭시노트9 개통 마감일이 애초 25일에서 31일로 늦춰졌다.
삼성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태풍 등의 기상 악화와 512GB 판매 증가에 따른 일부 매장의 재고 불균형 등으로 인해 개통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갤노트9은 개통 시작일인 21일부터 지금까지 약 30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SK텔레콤[017670]은 전날 오후부터 비상상황실을 가동했다. 상황실은 애초 강종렬 ICT 인프라센터장 주관으로 꾸려졌으나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이날부터 박정호 사장이 주관을 맡아 사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비상상황실에는 2천8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24시간 동안 통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 대응 중이다.
SK텔레콤은 아울러 이동기지국 55식, 발전 차량 50대 등 복구 장비를 태풍 예상 경로에 따라 사전 배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태풍 관련한 사안은 CEO에게 실시간 보고되고 있다"며 "태풍 상륙이 임박하면서 전사로 비상 대응체제를 확대하고, 장애 시 신속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KT[030200]도 경기도 과천에 종합상황실과 전국 단위 지역 상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대응에 나섰다.
솔릭이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24일까지 2천500여명(협력사 포함)의 인력을 통해 만약의 사태에 대응하도록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단계별 긴급복구 체계를 마련했다"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의 경우 현장 설치나 A/S는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서울 마곡사옥에 비상상황실을 마련, 24시간 모니터링에 나섰다. 긴급 복구를 위해 이동 기지국 47식과 비상 발전기 600대를 배치했고, 2천400여명의 대응인력을 투입해 유사시 긴급 출동과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도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우본은 도서와 전남 일부 및 제주도 지역에 항공편과 선편 결항으로 우편물 배달이 불가능함에 따라 우편물 접수 시 사전 지연을 안내하고, 수신인에게도 도착 당일 배달지연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우본은 "태풍 북상 경로에 따라 우편물 배달이 중지되는 지역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우편물 배달이 어려운 지역은 우편차량을 이용해 특급 및 시한성 우편물 위주로 배송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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