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농구, 태국 꺾고 3연승…'난적' 필리핀과 8강전 유력
한국, A조 1위로 8강 진출…D조 2위와 27일 8강전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태국을 꺾고 조별리그 전승으로 8강 진출 티켓을 확정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최종전에서 태국에 117-77 대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3전승으로 A조 1위를 확정한 한국은 오는 27일 D조 2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8강전을 펼친다.
중국(1승), 필리핀(1승1패), 카자흐스탄(1패) 3팀으로 이뤄진 D조는 23일 중국-카자흐스탄전을 마지막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중국이 무난히 카자흐스탄을 꺾을 것으로 예상돼 한국은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가드 조던 클락슨(26·196㎝)이 버티는 필리핀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힘겨운 혈투를 펼칠 전망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태국을 맞아 '라건아' 리카르도 라틀리프(현대모비스)가 21점을 쏟아내고 전준범(상무)과 강상재(전자랜드)가 나란히 20점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치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라틀리프는 조별리그 3경기 동안 70점을 쓸어담아 경기당 평균 23.3점의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리바운드도 39개(경기당 평균 13개)나 잡아냈다.
1쿼터부터 26-16으로 크게 앞서 나간 한국은 전반을 62-36으로 마치면서 승리를 예감했고, 3쿼터를 29-18로 끝내 91-54로 4쿼터를 시작했다.
김준범의 2점포로 4쿼터를 시작한 한국은 경기종료 6분 37초를 남기고 강상재의 2득점으로 100점대를 돌파했다. 경기종료 2분 57초를 남기고는 전준범의 3점포로 110-63을 만들면서 47점 차까지 앞서갔다.
한국은 강상재의 2점포를 마지막으로 득점행진을 마무리하면서 117-77, 40점차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 22일 전적(GBK 스포츠컴플렉스 내 농구장)
▲ 남자 농구 A조 3차전
한국(3승) 117(26-16 36-20 29-18 26-23)77 태국(1승2패)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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