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잇따른 태풍 비상…폭우·강풍에 항공편 일부 결항

입력 2018-08-22 21:37
日도 잇따른 태풍 비상…폭우·강풍에 항공편 일부 결항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도 19호 태풍 솔릭에 이어 20호 태풍 시마론이 접근하며 비상이 걸렸다.

22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평양 상에서 일본을 향해 북상하는 시마론은 23일 오후 일본 서남부 긴키(近畿), 시코쿠(四國)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규슈(九州) 서쪽 해상을 통과해 한국 쪽으로 향하는 솔릭의 영향까지 남아있어 일본 서남부 지역은 곳에 따라 총 강수량이 1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지난달 초 서남부 폭우로 막대한 인명·재산상 피해가 발생했던 곳을 중심으로 토사 붕괴 등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경계 및 주의를 당부했다.



19호 태풍 솔릭은 이날 일본을 통과해 서해로 향했지만, 규슈(九州) 북부 지역에는 이날 오후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강수량은 도카이(東海)·시코쿠(四國) 지역이 최고 300㎜, 긴키(近畿) 지역 최고 250㎜ 등이 예상된다.

20호 태풍 시마론은 이날 오후 6기 기준 일본 남쪽 태평양 상의 지치지마(父島) 서쪽 약 410㎞ 부근을 시속 약 30㎞ 속도로 북서로 향하고 있다.

시마론의 중심 기압은 950h㎩(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초속)은 45m, 최대 순간풍속은 60m다. 시마론의 중심 동쪽 170㎞ 이내, 서쪽 110㎞ 이내에는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시마론이 접근하며 간사이(關西)·주부(中部)·다카마쓰(高松) 공항을 중심으로 23일 운항 예정이던 항공편의 일부가 운항 중단되는 등 피해도 나타나고 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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