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옛 연일부조장터에 나루터·보부상 길 복원

입력 2018-08-22 18:24
포항시 옛 연일부조장터에 나루터·보부상 길 복원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2020년까지 남구 연일읍 부조장터에 시장과 공원을 만들어 관광 자원화한다.

연일 부조장은 형산강을 끼고 형성돼 조선시대 말까지만 해도 수산물과 소금, 농산물을 교역한 큰 장이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장과 나루가 사라져 빈 땅으로 남았다.

시는 옛 부조장의 전통과 문화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 90억원을 들여 형산강 연일대교 인근에 보부상장터, 전통장터길, 나루터, 뱃길을 복원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문화 행사를 할 수 있는 신부조장터공원을 만들고 보부상 이야기를 담은 보부상 길도 복원한다.

이와 함께 새벽시장, 청년창업시장, 어린이장터 등을 유치해 신·구세대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장터를 만들기로 했다.

시는 부조장터공원이 들어서면 경주시가 추진하는 역사문화관광공원, 양동마을과 연계한 관광벨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형산강 일대를 문화체험형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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