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곧 복지'…부산 기초단체·교육청 협력 강화

입력 2018-08-22 17:40
수정 2018-08-24 11:31
'교육이 곧 복지'…부산 기초단체·교육청 협력 강화

북·사상구 교육공감 워크숍, 부산진구 구세 3%이상 교육에 투자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6·13 지방선거로 구청장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지역 기초단체장들이 교육 관련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구와 사상구는 교육청과 워크숍을 열어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고 부산진구는 구세의 3%이상을 교육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들 기초단체장이 교육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은 '교육이 곧 미래를 위한 주민 복지'라고 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교육의 공공성 확보, 지역과 소득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에 적극적인 현 김석준 부산교육감의 정책과 6·13 지방선거에서 자신들이 제시한 공약이 겹치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부산 북구청과 북부교육지원청은 22일 오후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교육공감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에는 정명희 북구청장과 김대성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지역 내 시의원, 초·중·고등학교 교장,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다행복교육지구 협의회 소속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정명희 구청장과 김대성 교육장이 교육비전과 정책을 각각 발표한 후 참가자들이 아이들의 교육을 놓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정 구청장은 "교육청이 역점을 두어 추진하는 다행복교육지구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그동안 소홀하게 여겼던 교육 관련 협력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청에 이어 사상구청도 오는 27일 오후 사상구청 신바람홀에서 지역 교육청과 교육협력 워크숍을 연다.

이들 두 기초단체는 교육청과 함께 민·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해 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 마을탐방, 수상레포츠, 연극관람, 예술협력교사 지원 등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부산진구청은 부산교육청과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진구 만들기'를 위한 공동 협약을 맺고 교육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기로 했다.

협약에서 부산진구청은 그동안 구세의 3% 미만에 그쳤던 교육지원 예산을 앞으로 3% 이상으로 높여 다행복교육지구 사업, 진로교육지원센터 건립, 친환경 학교급식 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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