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원료 반입' 호주 한인 워홀러, 7개월만에 무혐의 석방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지난 1월 마약원료 밀수혐의로 호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20대 여성이 구금 7개월 만에 혐의를 벗고 풀려났다.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워홀러)로 호주에 체류 중이던 이 여성은 한국에 있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의심 없이 상자를 수령하려다 이 상자에 마약원료가 든 것으로 드러나 체포됐다.
주호주 한국대사관(대사 이백순)은 22일 이 여성이 지난 17일 혐의를 벗고 석방됐다며 조만간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남호주 검찰이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무죄라고 판단, 기소를 중지하고 여성을 석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호주에 입국한 이 여성은 한국에 거주 중인 지인이 물건 보관을 부탁하면서 상자를 발송했다고 말했으며, 이 상자는 인도네시아를 경유하는 도중 마약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적발됐다.
이 여성은 단순히 지인의 부탁으로 물건을 전달해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있을 뿐 내용물이 마약원료인 것은 전혀 몰랐다고 줄곧 주장해 왔다.
이 여성의 가족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국대사관 측은 호주 당국에 공정하고 조속한 처리를 요구해왔으며 여성및 가족들과도 접촉하며 지원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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