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는 책 공유해요"…직지코리아 '책의 정원' 조성
시민 기증하는 1천377으로 꾸며…직지 인쇄 1377년 기념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오는 10월로 예정된 '2018 청주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열리는 청주 예술의 전당 일원에 '책의 정원'이 조성된다.
직지코리아 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는 시민들이 기증하는 도서로 '우리가 만드는 지혜의 숲 책의 정원'을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책의 정원'은 직지가 탄생한 1377년을 기념해 시민들이 기증하는 1천377권의 도서로 꾸며진다.
시민 누구나 기증할 책 표지 뒷면에 추천사나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조직위로 보내면 된다. 방문이 어렵다면 읍·면 사무소나 동 주민센터에 전달해도 된다.
기증한 도서는 페스티벌이 끝난 뒤 청주지역 작은 도서관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직지의 가치를 잇는 책의 정원 조성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약칭 직지·直指)의 다양한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2003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 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청주 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직지 숲으로의 산책'이란 주제로 열린다.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와 직지상 2.0라운드 테이블, 세계기록 유산전이 열리며 미디어퍼포먼스, 청춘콘서트, 1377 고려 저잣거리, 직지 주제 학술강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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