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감독 "푸이그가 홈런 쳤으면 류현진 안 내렸을 것"

입력 2018-08-22 15:51
다저스 감독 "푸이그가 홈런 쳤으면 류현진 안 내렸을 것"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야시엘 푸이그가 홈런 치거나 점수 냈으면 류현진을 안 바꿨을 텐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31)을 4이닝 만에 조기 강판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4회말 다저스 공격 때 류현진을 타석에 내보낼 가능성은 없었는지 묻는 말에 "야시엘이 홈런을 쳤으면 (류현진을) 그냥 내보냈을 거다. 아니면 추격하는 2점째를 냈으면 뒤에 족 피더슨을 보고 그냥 뒀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4회말 1사 2,3루 타석 때 대타 브라이언 도저로 교체됐다. 결과적으로는 도저가 삼진, 피더슨이 뜬공으로 물러나 다저스는 만회에 실패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어제 알렉스 우드도 그랬지만 투구 수를 남겨뒀기에 더 갈 수 있었다. 1이닝은 더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기회가 오면 기회를 잡아야 한다. 뒤지는 상황에서 점수를 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다저스 선수들이 수비, 주루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그 때문에 경기를 어렵게 했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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