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접근…경남도 비상근무·김경수 지사 현장점검

입력 2018-08-22 15:55
태풍 '솔릭' 접근…경남도 비상근무·김경수 지사 현장점검

어선 1만5천여척 피항, 양식장 2천300여곳 결속, 인명피해 우려 465곳 점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 상륙을 하루 앞둔 22일 경남도는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김경수 지사가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쏟았다.

도는 이 날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휴가 간 간부공무원은 경남이 태풍 영향권에 드는 23일까지 복귀해 태풍에 대비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20일 태풍 북상에 따른 예비 상황판단회의를 연 것을 시작으로 일선 시·군에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인명피해 우려지역 465곳, 재해취약시설 863곳, 산사태 우려 지역 2천415곳, 배수펌프장 560곳, 이재민 주거시설 1천218곳 등을 안전점검했다.

1만5천여 척의 어선을 항구에 피항시켜 결박하고 양식장 2천300여 곳의 결속작업을 마쳤다.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이날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태풍 대비 상황판단회의에서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태풍 대비 상황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양식장, 비닐하우스 등 농수산 시설물 피해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태풍 대비 상황 현장점검도 나섰다.

김경수 지사는 이날 오후 침수위험지역인 마산 어시장과 마산만 방재언덕 설치공사 현장 및 배수펌프장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경남 해안가 저지대는 태풍과 남해안 만조가 겹치는 23일 오전 7시를 전후해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태풍 대처 상황회의를 주재하고 분야별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처를 주문했다.

김제홍 도 문화관광체육국장과 강임기 서민복지노인정책과장은 각각 문화재 수리현장 45곳과 재해구호물자 보관창고인 함양물류센터를 방문해 태풍 대비 상황을 살폈다.

김 국장은 강풍을 동반한 태풍으로 문화재 수리현장과 배수로, 석축 등의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강 과장은 이재민 발생 때 제때 재해구호물자를 지급하도록 준비상태를 갖추도록 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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