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미술관 개관 15주년 맞아 기획전 '리:센스'
이정록 사진전 '라이트 업 더 모먼츠'·이영지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서울 강남구 신사동 코리아나미술관이 개관 15주년을 맞아 감각을 주제로 한 기획전을 연다.
23일 개막하는 '리:센스(re: Sense)'에서는 박혜수와 전소정 작가가 저마다 감각적 경험을 번역한 작업을 선보인다.
박혜수는 오랫동안 겪은 불면증의 감각적 상태를 표현한 작품 'H.E.L.P'(2018)를 통해 시각, 청각, 촉각적 요소들이 내재한 공간으로 관객을 초청한다.
전소정은 '부바 키키'(2018)에서 최근 몇 년간 진행한 공감각 연구를 책과 영상, 드로잉, 공간 설치로 보여준다.
코리아나미술관은 22일 "예술가는 감각의 번역자인 동시에 새로운 감각의 창조자"라면서 "이번 전시는 다양한 감각을 수용하고 번역하는 예술가의 행위, 감각 간의 교차와 전이 등 보다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감각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11월 10일까지. 문의 ☎ 02-547-9177.
▲ 사진작가 이정록 개인전 '라이트 업 더 모먼츠-트리 오브 라이프 아카이브'가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정샘물 플롭스에서 개막한다.
작가는 아날로그 필름을 통해 초현실적인 풍경을 담아내는 '생명나무' 작업을 한다. 지난해 사진전문 상인 나우작가상을 받고 작품 또한 영국 필립스 경매에서 3천만 원에 낙찰되면서 더 이름을 알렸다.
이번 전시에는 '생명나무' 연작 12점이 나온다.
작가는 전시에 앞서 "내 작업의 핵심 도구이자 주요한 상징인 찰나의 빛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근원적이고 신비로운 경험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정록 사진전은 10월 28일까지. 플롭스에서는 최랄라, 홍성준, 지근욱, 창스 장 등의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에서 이영지 작가 10번째 개인전 '네가 행복하니 내가 행복해' 전시가 열린다.
작가는 선화랑이 2016년 주목할 만한 작가를 모아 소개한 '예감' 전시를 통해 갤러리와 인연을 맺었다.
이번 전시에는 푸른 나무를 통해 생명과 사랑의 가치를 드러낸 작품들이 나왔다. 전시는 22일부터 9월 8일까지. 문의 ☎ 02-73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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