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화재로 9명 숨진 남동공단 세일전자 '작업중지' 명령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화재로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작업중지 범위는 사망이나 부상 등의 재해가 추가로 발생할 위험이 있는 남동공단 내 세일전자 전체 사업장이다.
중부고용청은 또 현장 정밀감독을 실시하고, 외부 진단기관을 통해 사업장 위험 요소를 점검하는 긴급 안전진단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 부터는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안전보건공단, 소방서 관계자와 함께 합동 감식을 하고 사업장 관계자를 소환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관한 조사를 시작했다.
중부고용청 관계자는 "비슷한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예방 체제를 유지하며 최대한 빠르게 사고 조사를 하고 있다"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사업주를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3시 43분께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공장 4층 검사실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A(53·여)씨 등 공장 근로자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체 사망자 9명 중 7명의 시신이 최초 발화지점인 공장 건물 4층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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