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태풍 '솔릭' 총력 대응체제 가동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농촌진흥청은 21일 북상 중인 19호 태풍 '솔릭'에 대비해 상황실을 운영하고 현장 기술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총력 대응체제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태풍은 오는 23일 오전 9시께 전남 목포 남서쪽에 도달해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2m 이상의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에 따라 폭염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한 벼나 밭작물, 과수의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농진청은 식량 작물, 원예작물, 축산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 12개 반 20명을 긴급 편성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농업 현장 지도와 상황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전국 농업 경영체를 대상으로 품목별 관리 요령을 문자메시지로 발송하는 한편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서도 대응 요령과 기술 대책을 전파하고 있다.
아울러 농진청은 집중호우로 논두렁과 제방이 무너지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고 배수로를 정비할 것을 당부했다.
고추와 참깨 등 밭작물은 서둘러 수확하고 비가 오기 전에 작물보호제를 뿌려주면 좋다고 안내했다.
과수 역시 미리 수확해 낙과를 줄이고 받침대를 설치하는 것이 좋고 비닐하우스는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밀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수확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농진청도 현장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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