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주세계수영대회 최상 환경서 경기하도록 준비"
조직위, 아시아수영연맹 총회서 45개국 대표에 관심·참여 요청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아시아 45개국 수영연맹 대표들에게 "내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국제수영연맹(FINA)과 함께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조직위 조영택 사무총장은 20일 제18회 아시안게임 도시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아 45개국 수영연맹 대표와 훌리오 마글리오네(Julio C. Maglione) 회장 등 FINA 집행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아시아수영연맹(AASF) 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총회 인사말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은 스포츠가 장벽을 허물고 세계평화를 구축해 가는 하나 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라며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라는 슬로건의 의미가 현실화되는 또 하나의 평화대회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이날 광주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선수권대회 관련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통해 대회 등록·인증 절차를 포함해 출발·도착 운영 전반, 수송, 숙박, 자원봉사자 운영, 경기장 계획 등을 설명했다.
AASF 총회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도쿄올림픽 등 아시아지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수영대회 등에 대해 아시아 각국이 정보를 공유하고 수영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아시아지역 수영 관련 주요 회의다.
조 사무총장은 특히 이날 FINA 수석 부회장인 후세인 알 무살람(Hsain al Musallam)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사무총장과 비렌드라 나나바티(Virendra Nanavati) 아시아수영연맹 상임부회장 겸 인도수영연맹 회장 등을 면담하고 광주대회의 성공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남북 스포츠·문화 교류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조 사무총장에게 "현금을 제외한 현물 지원, 예를 들어 유니폼 등 국제연합(UN)의 대북 제재와 관련 없는 물자 지원 등은 가능한 만큼 아시아수영연맹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내년 7월 12일부터 28일까지(17일간),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는 8월 5일부터 18일까지(14일간) 200여 개국 1만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부대·조선대·여수엑스포 해양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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