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소녀 완전체 데뷔…"12명 함께일 때 가장 힘나요"

입력 2018-08-20 17:55
수정 2018-08-20 18:12
이달의소녀 완전체 데뷔…"12명 함께일 때 가장 힘나요"

"신인상 받고 '신화'처럼 장수그룹 되고파"

첫 미니앨범 '플러스 플러스' 발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완전체로 나오기까지 약 2년이 걸렸는데요, 벅차고 설레고 떨려요.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희진)

교복을 닮은 흰셔츠에 회색 주름치마를 입은 열두 소녀가 한무대에 섰다. 그룹 이달의소녀(LOONA)는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첫 미니앨범 '+ +'(플러스 플러스)를 공개했다.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가 기획한 이달의소녀는 3개 유닛을 선보인 뒤 완전체로 데뷔하는 팀. 투입된 자본과 시간이 만만치 않아 가요계 관심도 컸다.

2016년 10월 첫 번째 멤버 희진(본명 전희진·18)을 시작으로 한 달에 한 명씩 현진(본명 김현진·18), 하슬(본명 조하슬·21), 여진(본명 임여진·16), 유일한 외국인 멤버인 홍콩 출신의 비비(VIVI·22), 김립(본명 김정은·19), 진솔(본명 정진솔·21), 최리(본명 최예림·17), 이브(본명 하수영·21), 츄(본명 김지우·19), 고원(본명 박채원·18), 올리비아 혜(본명 손혜주·17)가 공개됐다.



완전체 활동을 기다리며 불안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의젓한 답을 내놨다.

희진은 "오랜 시간 연습하며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다. 그래서 더 완벽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고, 현진은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거들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4인조 '이달의소녀 1/3', 지난해 9월 3인조 '이달의소녀 오드아이써클', 올해 5월 4인조 '이달의소녀 와이와이바이와이'를 선보이며 시장 반응을 살폈다.

평단과 대중 반응은 뜨거웠다. 미국 빌보드는 이들을 '2018 가장 기대되는 걸그룹'으로 꼽았고, 전날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데뷔공연 '루나버스'(LOONAbirth)는 3천석이 매진됐다. 이달 발표한 리드싱글 '페이버릿'(Favorite)은 공개 19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만 건을 넘겼다.

하슬은 이런 관심에 감사하다면서 "'괴물 신인'이라는 별명과 함께 신인상을 받고 싶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데뷔앨범 '플러스 플러스'에는 타이틀곡 '하이 하이'(Hi High)를 비롯해 '페이버릿', '열기', '퍼펙트 러브'(PERFECT LOVE), '스타일리쉬'(STYLISH)까지 6곡이 담겼다. '페이보릿'이 난도 높은 안무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면, 하이 하이'는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을 살린 곡이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페이버릿'과 '하이하이'를 연달아 선보인 멤버들은 숨 가빠하면서도 데뷔의 기쁨에 마냥 들뜬 듯했다.

여진은 "우리는 12명이 함께 모일 때 시너지가 가장 큰 데, 이 에너지를 팬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롤모델을 묻자 '신화'를 언급하며 "제가 태어나기 전에 데뷔해서 지금까지 활동한다. 제 어머니도 신화창조(신화 팬클럽) 출신"이라며 "이달의소녀 멤버들과 30년, 50년, 100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달의소녀 데뷔 쇼케이스 -포토타임-

이달의소녀 "완전체 데뷔 벅차고 떨린다"

이달의소녀 '하이하이' 쇼케이스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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