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박성현, 타이틀 방어전 출격…CP여자오픈 출전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이제는 타이틀 방어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은 박성현(25)이 내친김에 시즌 4승과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받고선 곧바로 캐나다 사스캐치완주 레지나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이곳 와스카나 컨트리클럽(파71)에서 오는 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LPGA투어 CP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캐나다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이 대회는 지난해 박성현이 US여자오픈에 이어 생애 두번째 우승을 거둬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세계랭킹 1위 선수 캐디만 입는 녹색 조끼도 이곳에서 받는다.
한국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는 박성현은 LPGA투어에서 처음 맞은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지난 6월 US오픈에서도 대회 2연패를 달성하지 못해 CP여자오픈에 나서는 각오는 남다르다.
마침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나흘 동안 샷과 퍼트 감각이 최고조로 올라 이번 대회에는 기대가 크다.
작년 대회를 치렀던 코스가 아니라서 조심스럽지만 와스카나 컨트리클럽이 LPGA투어 대회를 처음 유치해 다른 선수들에게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박성현은 타이틀 방어와 시즌 4승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단단히 다지고 상금과 올해의 선수상에 앞서 있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격차를 최대한 좁히겠다는 복안이다.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최종일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샷 감각을 끌어 올린 캐나다의 간판 브룩 헨더슨이 경계 대상 1호다.
1973년에 창설된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 조슬린 부라사 이후 캐나다 선수가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헨더슨은 홈팬들의 염원과 응원을 등에 업고 홈 코스에서 경기한다는 이점을 누릴 전망이다.
세계랭킹 1위를 박성현에 내주고 상금와 올해의 선수상 레이스에서 박성현에 쫓기는 쭈타누깐은 반격을 노린다.
쭈타누깐은 지난해 타이틀 방어전에서 박성현에 가로 막혀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이 대회에서만 3번이나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상승세의 하타오카 나사(일본)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72홀 최소타의 주인공 김세영(26)과 양희영(29), 고진영(23), 전인지(24) 등의 활약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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