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내달 방북설에 "북중 우호적 왕래 유지"
"중국, 한반도 비핵화에 각종 노력중"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오는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 정부가 북중간 우호 관계를 강조하고 나섰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싱가포르 매체인 스트레이츠타임스가 최근 보도한 시 주석의 내달 9일 방북설을 확인해달라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루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줄곧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평화 및 안정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각종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사회가 모두 보듯이 북중은 우호적인 이웃 나라로 양당과 양국은 줄곧 우호적인 왕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제공할 게 없다"고 말했다.
루 대변인의 이날 답변은 시진핑 주석의 방북설을 정면으로 부인하기 보다는 북중간 우호 관계에 방점을 뒀다는 점에서 내달 시 주석 또는 중국 고위층의 방북설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 소식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세 차례나 방중했고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시 주석의 방북 가능성이 있어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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