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임시 거주처"…라오스 댐사고 피해지역 개학 무기연기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로 큰 수해를 입은 라오스 남부 아타프주 사남사이 지역 각급 학교의 개학이 대부분 무기한 연기된다.
학교 건물들이 수재민의 임시 거주처로 쓰이고 있는 데다가 수해복구 작업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이 언제 귀가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일간 비엔티안 타임스는 20일 사남사이군 교육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중등학교 4학년과 7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의 9월 1일 신학기 개학이 무기한 연기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초등학생 315명 전원은 학교로 쓰일 건물을 지을 때까지 등교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지난달 23일 발생한 보조댐 사고로 사남사이군의 13개 마을이 수해를 입었고 현재 7천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학교 건물과 텐트 등 임시 거주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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