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가득한 클래식 향연'…평창 계촌마을 거리축제 성황
(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 일대에서 17~19일 열린 '제4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가 6천여명의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별빛 가득한 클래식 세상으로'를 주제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행사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이 별빛 가득한 클래식 세상을 만끽했다.
계촌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한밤의 느티나무 콘서트'에서는 안숙선 명창과 서울시향 첼로 수석인 심준호씨가 협연곡 '평창 흥보가'를 선보였다.
축제 기간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현악사중주 노부스 콰르텟, 첼리스트 송영훈과 이상은, 바이올리니스트 릴리, 닐루, 성악가 서선영, 조이 오브 스트링스, 아파쇼나타 윈드오케스트라, 온드림 앙상블 등 연주팀이 펼친 클래식 향연이 이어졌다.
또한, 음악평론가 정지훈의 '클래식 음악다방'과 코리아 아트 브라스의 '사운드 오브 뮤직'이 매일 열려 계촌마을을 3일 동안 예술 세상으로 만들었다.
클래식 애호가들 높은 관심과 참여 신청 쇄도로, 서울에서 평창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당초 준비한 6대에서 8대로 늘려 운행했다.
이와 별도로 KTX 둔내역을 이용하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역과 행사장 사이 셔틀버스를 추가 운행했다.
주최 측은 축제 기간 6천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축제 기간 함께 열린 제2회 계촌마을 아마추어 클래식 콩쿠르에는 청소년부 6개 팀과 일반부 7개 팀이 참가했고 인천 송도 센트럴 유스 앙상블 팀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전통 삼굿구이와 클래식 악기체험, 동물농장, 목공체험, 섶다리 건너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주민 주도로 열려 방문객 호응을 얻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KTX를 타고 많은 클래식 애호가 방문이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며 "계촌마을 하면 대한민국 클래식 마을 대명사로 떠올릴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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