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안전하게 만나세요" 이산가족 상봉 임시 119센터 운영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소방본부가 20일부터 북한 외금강호텔에서 임시 119안전센터를 운영한다.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여 상봉단의 안전을 위해서다.
상봉단 평균연령이 85세 이상 고령인 점, 혹서기라는 계절적 특수성, 행사 성격상 감정조절이 어려운 점, 관련 시설물의 10년 이상 미사용 등 사유로 소방력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규모는 인력 15명, 구급차와 화재진압 차량 등 장비 8대로 1·2회차 모두 지원한다.
임시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소방대원들은 상봉 기간 금강산 호텔과 면회소 등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응하고, 주요행사 시 근접배치돼 안전관리 임무를 수행한다.
상봉단이 화재나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교육도 두 차례 진행한다.
강원소방은 앞서 8∼9일 소방 시설 전문가를 파견해 호텔, 면회소, 소방차량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쳤다.
이흥교 도 소방본부장은 "상봉단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상봉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