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무원 노조 "관공서 새마을기 내리기 운동 추진"

입력 2018-08-19 08:00
부산 공무원 노조 "관공서 새마을기 내리기 운동 추진"

서울·광주 새마을기 내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지역 관공서에 태극기와 함께 40여 년간 내걸려 있는 '새마을기'를 내리자는 운동이 추진된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부는 내달부터 '새마을기' 내리기 운동을 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새마을기는 현재 부산시청과 16개 구·군 게양대에 태극기와 함께 걸려 있다.

구청에는 구기와 태극기, 새마을기가, 부산시청에는 16개 구·군기, 시기, 태극기, 시의회기, 새마을기가 순서대로 게양돼 있다.

새마을기는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3년부터 게양됐고 1976년 내무부령으로 게양이 의무화됐다가 1994년 폐지되며 각 기관의 자율 의사에 맡겨졌다.

이후 전국의 지자체 중 서울시는 1995년에, 광주시는 지난해 새마을기를 내렸다.

공무원 노조의 한 관계자는 "유신정권의 표상인 새마을기를 계속 게양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새마을기 내리기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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