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충청권: 1년에 딱 한 번…애태우던 견우와 직녀가 만났다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견우직녀 축제…충북 괴산에선 올갱이 축제
(대전·괴산=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8월 셋째 주말인 18∼19일 충청권은 대체로 맑겠다. 폭염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져 낮 최고기온은 34도까지 오르겠다.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견우직녀 축제'에 가 보거나 올갱이 국을 먹으러 충북 괴산에 가도 좋겠다.
◇ 견우직녀 만나는 칠월칠석…사랑 주제 축제
사랑과 만남을 주제로 한 축제가 펼쳐진다.
'제13회 견우직녀 축제'가 17∼19일 대전엑스포 시민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17일은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만나는 칠월 칠석. 이날 오후 7시 축하 공연 등 전야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열대야를 잊게 할 신나는 견우직녀 클럽파티가 펼쳐진다.
다음 날에는 견우와 직녀 설화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공연과 엑스포 다리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이 여름밤을 수놓는다.
영원한 사랑을 고백하고 싶다면 프러포즈 이벤트를 신청해도 좋겠다.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커플 팔찌 만들기, 포토 머그잔 만들기, 향수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소중한 사연을 편지에 담아 1년 후 같은 축제장에서 꺼내볼 수 있는 '견우직녀 타임캡슐'도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견우직녀 축제 홈페이지(http://www.lovembc.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시원한 올갱이국 드시러 오세요"
충북 괴산군 칠성면 둔율 올갱이마을은 17∼19일 칠성면 둔율 강변에서 '올갱이 축제'를 한다.
올갱이는 괴산 지역의 대표 음식 중 하나다.
올갱이는 다슬기의 방언으로, 괴산을 감돌며 흐르는 달천에서 많이 잡힌다.
황금색 칠을 한 올갱이를 잡으면 경품을 주는 '황금 올갱이를 잡아라', 선사시대 움막 체험, 메기 잡아 놓아주기, 반딧불이 생태체험, 고무신으로 물고기 잡기, 수상 자전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올갱이국과 부침,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미꾸라지 튀김도 판매된다.
특히 된장과 갖은 양념을 풀고 부추와 아욱 등을 곁들여 끓인 올갱이국은 꼭 먹어봐야 할 별미다.
◇ 폭염 주춤…최고기온 34도
이번 주말 우리나라에 차고 건조한 동풍이 불면서 폭염의 기세가 다소 약해지겠다.
토요일(18일) 대체로 맑겠으며 최저기온 17∼21도, 최고기온 33∼3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19일) 역시 대체로 맑겠고 최저기온 19∼22도, 최고기온 31∼34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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