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갑질 사회' 사소한 이유로 봉변당한 알바생·경비원

입력 2018-08-17 09:12
수정 2018-08-17 09:31
'아직도 갑질 사회' 사소한 이유로 봉변당한 알바생·경비원

'봉투값 받았다'고 편의점서 행패, '분리수거통 덮개 닫았다'고 경비원에게 욕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편의점에서 일하는 청소년과 70대 아파트 경비원이 사소한 이유로 손님과 입주민에게 봉변을 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영업 중인 편의점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영업방해)로 김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2시 35분께 광주 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물건값을 치르던 중 아르바이트생(18·여)에게 신용카드를 집어 던지고 욕설을 하며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아르바이트생이 봉투값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약 4시간 앞서 한 아파트 경비원 김모(72)씨를 때린 혐의(폭행)로 이모(60)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이씨는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김씨에게 욕설을 하며 목덜미를 잡고 흔든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김씨가 재활용쓰레기 분거수거통 덮개를 닫아놨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에게 대항해 멱살잡이한 경비원 김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