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열대야·폭염 주춤…밤공기 선선 "잠 잘 잤네"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전설 속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난다는 칠석인 17일(음력 7월 7일) 강원지역은 열대야와 폭염이 잠시 주춤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 기온은 양구 해안 11.4도, 화천 상서 12도, 삼척 하장 13.6도, 원주 문막 15.9도, 춘천 16.5도, 강릉 18.5도 등을 기록했다.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모처럼 선선한 날씨 덕에 시민들은 에어컨 없이도 밤잠을 설치지 않았다.
낮에도 35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은 잠시 주춤하겠다.
이날 낮 기온은 내륙 30∼33도, 산지(대관령, 태백) 21∼22도, 동해안 25∼27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모레(19일)까지 상층의 한기가 유입되면서 열대야와 폭염이 다소 주춤하겠다"며 "모레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다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당분간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매우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많겠으니 행락객이나 낚시객 등은 높은 파도에 의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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