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4.2도…말복 대구·경북 더위 한풀 꺾여
대부분 지역 비, 밤부터 폭염특보 모두 해제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말복인 16일 경북 구미의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4.2도를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의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기온은 구미에 이어 상주 33.2도, 의성 33.0도, 영천 31.5도, 경주 29.4도 순이었고 대구는 31.9도를 기록했다.
전날 오후부터 내린 비로 폭염 기세는 한 풀 누그러졌지만 평년보다 여전히 3∼4도가량 높은 것이다.
자동기상관측(AWS) 기록으로는 경북 김천이 34.5도로 가장 높았고 대구(신암동) 33.9도, 영천(신령면) 33.3도 순이었다.
기상지청은 대구·경북지역은 이날부터 동풍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해 오는 18일까지 낮 최고 기온이 30도 안팎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지청은 현재 대구와 경북 내륙지역에 내려져 있는 폭염특보를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모두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15일 오후부터 내린 비로 경북 영덕은 16일 오후 4시 현재 63.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포항 37.3㎜, 울진 28.3㎜, 구미 28.2㎜가 내렸고 대구는 4.0㎜에 그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대구·경북은 오늘 밤까지 곳에 따라 5∼4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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