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SK 완파…1·2위 간격 10경기로 벌어져

입력 2018-08-14 21:34
두산, SK 완파…1·2위 간격 10경기로 벌어져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를 완파하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 시즌 11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선두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위 SK와의 승차를 10경기로 벌리고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몸에 맞는 공을 3개나 던지는 등 제구가 완전치 않았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며 6이닝 1실점 투구로 시즌 16승(3패)째를 거뒀다.

리그 다승 부문 1위인 후랭코프는 팀 동료인 2위 조쉬 린드블럼(14승 3패)과의 격차를 2승으로 벌렸다.

두산은 후랭코프의 호투 속에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완승을 거뒀다.

반면 선발진 집단 난조에 빠진 SK는 에이스 메릴 켈리마저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6실점(4자책)으로 무너져 3연패에 빠졌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SK는 2회초 1사 1루에서 후랭코프의 연이은 폭투를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2회말 오재일의 벼락같은 우월 솔로 홈런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오재일은 켈리의 초구 직구(148㎞)를 잡아당겨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오재일은 이 홈런으로 역대 84번째로 개인 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4회말 1사 1, 3루에서 김재호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았다.

이때 2루수 최항의 포구 실책이 나와 SK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늘리지 못했다.

조수행의 좌전 안타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최주환, 허경민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6회말에도 2점을 더 뽑았다.

스콧 반 슬라이크의 볼넷과 보내기 번트 등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허경민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냈다.

2루 도루에 성공한 허경민은 오재원의 중전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SK는 8회초 1사 1루에서 홈런 1위 제이미 로맥이 중월 투런포로 시즌 37번째 홈런을 장식했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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