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9 미국 1+1 행사, 국내 고객 역차별 아냐"

입력 2018-08-14 17:16
수정 2018-08-14 17:51
삼성 "갤노트9 미국 1+1 행사, 국내 고객 역차별 아냐"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14일 "미국 이동통신사들의 갤럭시노트9 1+1 프로모션은 국내 소비자에 대한 역차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자사 뉴스룸 홈페이지에 "갤럭시노트9을 미국에서 사전 예약하면 절반을 깎아주고, 우리나라는 사전 예약을 해도 특별한 혜택이 없어 빨리 사는 고객만 손해를 본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처럼 반박했다.

미국 통신사들은 단말기 두 대를 24개월 할부로 구입하면 요금 크레딧으로 갤럭시노트9 한 대 정가를 돌려주거나 삼성 디바이스를 보상판매(trade-in)했을 때 요금 크레딧으로 50%를 돌려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2년 약정에 2개 회선 동시 사용, 동일 지불계좌 사용, 2개 회선 중 하나 신규 회선 등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이통사의 1+1 행사를 통해 단말기를 구입할 경우 단말기(1천249.99달러·512GB)와 요금(월 65달러 기준)을 포함하면 2년간 총 484만원인데, 여기에 33만원 상당의 사은품 금액을 빼고 인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226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갤럭시노트9을 2년 약정(월 6만9천원 기준)으로 구입했을 때 선택약정 할인을 약 41만원 받고 사은품 금액 약 39만원을 빼면 총 비용은 208만원 수준으로 오히려 미국 1+1 행사보다 값이 싸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통신사가 함께 비용을 지불하는 1+1 프로모션과 달리, 국내 가격 산정에 포함된 선택약정 할인 비용은 통신사가 단말에 상관없이 부담한다는 점에서 두 가격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의 출고가는 세전 기준 128GB 한국 99만5천원, 미국 110만원, 독일 107만원 등으로 주요 국가와 비교시 한국이 가장 저렴하다"며 "마케팅은 국가별, 시기별, 통신사별로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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