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후텁지근한 밤 계속…서울 24일째 열대야

입력 2018-08-14 07:40
잠 못 드는 후텁지근한 밤 계속…서울 24일째 열대야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서울의 열대야 현상이 24일째 이어지고 있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을 기준으로 서울의 지난 밤사이 최저기온은 27.8도로 관측됐다. 열대야가 계속된 것이다.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때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서울 외에도 제주(29.0도), 인천(28.5도), 청주(28.0도), 수원(27.8도), 대전(27.5도), 부산(27.5도), 포항(27.3도), 강릉(26.6도), 전주(26.0도), 광주(25.8도) 등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여수는 27일째, 대전은 25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낀 탓에 복사 냉각이 차단되고 지표면 열기가 남아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지 못한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3∼6도 높은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고 낮 동안에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소나기가 그치면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덧붙였다.

ljglo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