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위중…동료가수들 쾌유 기원

입력 2018-08-14 06:59
수정 2018-08-14 10:16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위중…동료가수들 쾌유 기원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솔(soul)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76)이 위중하다고 미국 연예매체들이 13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베테랑 연예담당 기자 로저 프리드먼은 이날 '쇼비즈 411'에 "디트로이트에 있는 프랭클린이 위중한 상태다. 가족들이 모두 모여 그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디트로이트 지역방송 WDIV 아침앵커 이브로드 캐시미도 프랭클린의 가족과 통화했다면서 "중병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프랭클린은 올해 3월 뉴저지와 4월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이 악화해 모두 취소했다.

프랭클린이 위중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동료 가수들이 쾌유 기원 릴레이를 펼쳤다.

머라이어 캐리는 트위터에 "프랭클린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가수"라며 "솔의 여왕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래퍼 미시 엘리엇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을 음악을 선사한 전설적 가수의 쾌유를 빌었다.

마크 프로스트, 앤디 코언, 시아라 등도 모두 존경을 표시하며 프랭클린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멤피스 출신의 어리사 프랭클린은 빌보드 R&B 차트에서 가장 많은 1위곡을 배출한 가수로, 흑인 여성 최초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당대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한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옹 등이 모두 존경해마지 않는 최고의 디바로 손꼽은 인물이다.

이날 유튜브에서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14년 당시 '솔의 여왕'을 외치며 어리사 프랭클린을 소개하고 그녀가 최고 히트곡인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열창하는 영상이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로이터 제공]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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