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순천만-해룡IC 통행료 폐지 건의안 가결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시의회는 13일 영암∼순천 남해고속도로 순천만 나들목(IC)에서 해룡 나들목 간 통행료 폐지를 요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순천시의회는 이날 제25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오광묵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남해고속도로 순천만IC 통행료 폐지 촉구 건의안'을 가결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순천만 IC 구간은 신대지구와 오천지구, 순천만을 잇는 도로로 사실상 순천 시민의 생활권 내에 있는 도로"라며 "통행료 부과로 차량이 도심으로 우회해 곳곳에서 교통 혼잡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통행료를 폐지해 도심 교통량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행료를 없애면 이동시간을 줄이고 대기환경을 개선할 수 있으며 연료 낭비도 줄일 수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통행료 부과에 따른 미미한 세수보다, 통행료 폐지에 따른 경제적, 환경적 이점이 더 크기 때문에 이는 매우 타당하고 합리적인 대안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순천시의회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고속도로공사에 통행료 폐지 건의안을 전달하기로 했다.
2012년 개통한 순천만IC∼해룡IC를 잇는 3.4km 구간 통행료는 900원이다.
전남도의회는 2013년 5월에도 "이 구간이 시내도로 기능을 하고 있다"며 통행료 징수 폐지를 촉구했으나 한국도로공사는 형평성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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