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수옥정에 거울 놀이공원·탐방로·전망대 조성

입력 2018-08-13 14:03
괴산 수옥정에 거울 놀이공원·탐방로·전망대 조성



(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수옥정 관광지는 산막이 옛길 등과 함께 괴산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다.

수옥정은 1711년 연풍 현감이던 조유수가 지은 정자다.

관광지 내 수옥폭포는 조령 삼관문에서 소조령을 향해 20m 높이의 물줄기를 쏟아낸다.

하지만 수옥정 관광지에는 물놀이장과 수옥폭포 외에 관광객의 발길을 머물게 할 만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지 않다.

군이 수옥정 관광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거울 트릭 아트장과 탐방로, 숲 유치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괴산군의 의뢰로 수옥정 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관광 기본구상 계획 용역을 벌인 관광연구협동조합은 13일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조합 측은 조선 시대 3대 화가로 연풍 현감을 지낸 김홍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우선 이 일대 내몽고 민속촌 부지에 거울 놀이공원을 조성하고 숲 유치원, 가족 놀이공원, 이야기 숲 공원 조성 방안도 내놨다.

숲 예술공원, 포레스트 어드벤처, 눈꽃 동산, 탐방로, 전망대, 걷고 싶은 길, 세계 이야기 숲 공원 조성도 제시했다.

조합 측은 이들 사업을 추진하는 데 207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조합 측은 그러면서 "수옥정 관광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문 자문 위원단을 구성, 운영하고 수옥정만의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주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최종 연구용역을 토대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활성화를 위한 최종 계획을 수립,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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