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토지수탈 저항' 삼척 임원리서 15일 광복절 행사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삼척시는 제73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를 15일 원덕읍 임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한다.
삼척 원덕지역은 일제의 토지수탈에 저항했던 대표적인 항일의 고장이다.
일본 헌병 발포로 주민 사상자가 발생한 1913년 4월 '임원리 측량사건'이 대표적이다.
일제는 토지국유화에 항거한 임원리 측량사건이 대규모 민중봉기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그해 5월 원덕읍 산양리 산양서원에 불을 지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올해 기념행사는 개회선언, 유공자 표창, 독도 지키기 퍼포먼스, 광복 만세운동, 군장 퍼레이드 등으로 진행된다.
독립유공자 유족, 기관·단체장, 주민 등 1천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13일 "독립운동 선열들의 얼 기리고 원덕지역의 항일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1978년부터 매년 광복절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삼척시립박물관은 임원리 임야측량사건 연구논문, 신문자료, 형사사건 기록을 정리한 '삼척 임원리 항일운동사'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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